2009년 5월 24일 일요일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뻗어가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여전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은퇴란 먼 나라 이야기다. 그는 지난 주말 아스날 FC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열 한 번째이자 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새로운 목표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수많은 팬들이 팀의 우승을 만끽하는 동안 퍼거슨 감독의 마음 속에는 이미 통산 리그 타이 기록인 18회 우승을 뛰어 넘어 리버풀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야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가 그들을 앞지르는 순간 그 감격은 더욱 특별할 것이다. 우리 팀은 더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충분히 해내고 있다. 팀은 여전히 젊고 다음 시즌에도 또 한번 이런 일을 이루어낼 것이다."



쉼없는 질주



리그 3연패를 달성한 그들에게 아직 갈증은 풀리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팬들에게 더 많은 영광을 안겨 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은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나는 계속 팀을 이끌 것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맨유의 감독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맨유는 두 달 전 리버풀에 4-1로 대패한 뒤 풀럼전에서도 패배를 기록하며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맨유 선수들은 끈질긴 투지로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마케다의 역전골로 리그 7연승의 발판을 만들었고 결국 그들은 리버풀의 끈질긴 위협을 뿌리치고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믿기지 않는 기분



리그 3연패의 수훈갑인 웨인 루니는 "믿기지 않는다. 리버풀 덕분에 시즌 내내 더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맨체스터 프리미어리그가 생기기 전에 맨유는 리버풀보다 우승횟수가 11번이나 모자랐지만 퍼거슨 감독이 온 이후 결국 우리는 그들과 우승횟수에서 타이를 이루었다. 이런 대기록의 중심에 있었던 퍼거슨 감독도 "내가 맨유에 왔을 때 이미 리버풀은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었다. 이렇게 빨리 열한 번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로 놀라움을 드러냈다.



힘들었던 순간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리버풀에 패했을 때에도 위기를 맞았지만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돌아온 후 가졌던 12월 26일 스토크 시티전(1-0 승)역시 그의 머릿속엔 매우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된다. "일본에서 바로 돌아와 경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승리를 거두었다. 대단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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